지하 주차장도 주변에서 처음 설계돼 시화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는 대부분 입주한지 10년이 지난 것들이다. 다시 말해 10년 넘게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는 얘기다. 수급여건도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했다.
때문에 10년여 만에 공급되는 ‘시흥 6차 푸르지오’ 단지에는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처음’인 것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우선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인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는 게 처음이다. 푸르지오의 경우 유즈(UZ) 센터라는 별도의 명칭이 있다. 유즈는 U(You, Ubiquitors)와 Z(복수형 어미, Needs)의 합성어로 입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맞춘 편의시설이라는 의미다.
유즈 센터는 지하 1층에 총면적 1792㎡(2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운동시설이 절반, 공동시설이 절반으로 휘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도서관, 남녀 독서실, 어린이놀이방, 회의실, 동호회실, 연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이웃이나 외부인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주민카페도 마련된다.
입주민의 어린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은 별도의 건물로 들어선다. 지상 1층에 총면적 190㎡ 규모다. 지상에 들이기 때문에 채광과 통풍이 좋아 아이들 주변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단지 조경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베드민턴장, 족구장, 공원 등 체육시설이 아파트 사이사이에 조성된다.
특히 실개울 마당, 헬스 메디파크, 잔디 너른마당, 향기 테라스 정원, 그린 플라자 등 각각 주제가 있는 조경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여기에 총길이 4km가 나오는 산책로가 놓이게 돼 산책하는 내내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은 지하 1~2층에 배치된다.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설계된 것도 인근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차량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를 통해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된다. 입주민이 지나는 지상에서는 차량을 볼 수 없다. 입주민이 지나는 동선과 차량 동선이 엄격히 분리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상 좋고 단지 환경도 쾌적할 전망이다.
한편 상가기설은 단지 주출입구 쪽 도로변에 들어선다. 총면적 3500㎡에 지상 3층짜리 건물로 지어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의 자족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과 학원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