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몰은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맥스타일(Maxtyle)’과 제휴를 맺고 1만여 개의 상품을 온라인 독점으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맥스타일은 동대문 상권의 흥인, 덕운 상가를 재건축해 작년 10월 문을 연 패션 전문 도매상가다. 현재 300여 개의 도매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연내 800여 개까지 확장될 예정에 있다. 각 점포들은 직접 상품을 기획,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 의류상가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의류 생산 기지임에도 본격적인 온라인 진출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맥스타일의 이번 CJ몰 입점은 도매상가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여러 단계의 중간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도매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시중가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CJ몰측은 설명했다.

강형주 CJ몰 e-패션사업팀장은 "이번 맥스타일과의 제휴를 통해 CJ몰은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패션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패션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상인들에게 훌륭한 고객 접점을 제공하는 판로 제공자로서의 역할도 하게될 것"이라며 "맥스타일 내 도매 점포들과 연계해 CJ몰 단독 상품을 기획 및 생산,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J몰은 맥스타일의 온라인 단독 입점 기념으로 오는 12일까지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CJ몰 내 맥스타일 전 상품에 대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며, 브랜드별 최고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맥스타일 상품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CJ몰 사은포인트인 ‘캔디’ 5000개를 함께 증정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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