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국내 자동차 업체의 5월 자동차 판매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한 편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국내 5개사의 내수와 수출을 합친 5월 국내공장 판매량은 38만대로 전월대비 3.0% 감소했다.

오세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전월대비 수출은 2.1% 감소해 예년 수준을 보였지만 내수 판매량은 4.9%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해 해외보다 재고량이 적은 내수판매가 더 큰 타격을 입었으며, 내수판매 비중이 높은 상용차생산 차질의 영향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예상치 못한 생산차질로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국내공장 판매량은 현대차 7924대, 기아차는 6310대로 국내공장 판매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매도와 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업종의가격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수급의 변화와 업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주가 반등에 준비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