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롯데삼강에 대해 영업실적 호조와 그룹 구조 개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과 인수 시너지로 자회사의 수익성도 오를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인 대두유가격이 전년대비 47.6% 상승해 원가 부담이 가장 높은 분기가 되겠지만, 제품가격 인상과 영업 효율성 개선으로 인해 전 사업부문이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롯데삼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4%와 20.2% 상승한 1983억원, 2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파스퇴르유업에 대해 "유통 채널 확대와 분유 파동의 반사이익 및 비용 절감으로 1분기에 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롯데삼강은 그룹 내 유일한 종합식품회사로 다른 계열사의 인수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파스퇴르유업 인수와 더불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하반기 롯데주류BG 영업 통합계획 등 롯데그룹내 식품사업의 전방위적인 구조 개편이 진행 중"이라며 "계열사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개선, 영업 시너지 및 중복 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