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27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98% 하락한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대형 정보기술(IT)주인 삼성전자(0.78%), LG전자(1.65%), 삼성SDI(2.55%), 삼성전기(2.15%)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4월 22일 최고점(3만7400원)을 찍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날까지 고점대비 약 2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조정되면서 실적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가 5400억원 정도였는데 최근 5000억원 수준으로 조정됐다"면서 "PC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덜 올랐고 모바일쪽 가격 낙폭이 기존 전망보다 커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이는 이미 시장에 많이 알려진 사항이라서 주가에는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