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 들어 TV홈쇼핑에서 식품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물가가 치솟으면서 저렴한 가격의 홈쇼핑 식품 구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1일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발표한 올 1~5월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순위에 따르면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패션·화장품과 더불어 식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GS홈쇼핑(브랜드명 GS샵)에서 2009년 선보인 씻어나온 산지애 꿀사과는 20만세트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11만세트가 팔린 캘리포니아 네이블 오렌지(5위),해남 호박고구마(9·10만세트) 등도 상위 10위권에 올랐다.GS샵 관계자는 “식품이 히트상품 1위에 오른 것은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시중 물가가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 식품이 각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지난해 5월 선보인 크라제버거 스테이크가 42만 세트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현대홈쇼핑에서는 19만7000 세트가 팔린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 스테이크(2위),썬키스트 오렌지(3위·16만8000세트),마산오동동할매 아귀찜(8위·8만세트)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CJ오쇼핑에서는 목우촌 무항생제 오리가 11만5000세트가 팔리며 8위에 진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