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유가가 3주만에 102달러선까지 다시 올라섰다.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전망에 따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은 것이다.캐나다 송유관 폐쇄도 유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1%(2.11달러) 오른 1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4% 올라 116.6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방안이 논의되면서 유로화가 상승,달러가 약세로 전환된데 따른 것이다.원유는 국제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약세는 유가상승으로 이어진다.캐나다 원유 송유관 폐쇄 소식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미국으로 원유를 운반하는 송유관 업체 ‘트랜스캐나다’는 소량의 원유누출을 이유로 하루 59만1000배럴을 수송하는 키스톤 송유관을 지난주말 폐쇄했다.이 송유관은 캐나다 앨버타에서 미국 최대의 원유저장기지가 있는 오클라호마 쿠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그러나 미국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 8월물 금선물은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0.05% 하락한 153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금값 약세는 그리스 문제가 해결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은 7월물은 온스당 38.45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