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통계청은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1.5% 줄었고 소매판매도 1.1% 감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설비투자는 전달 대비 5.4% 줄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진 1.1%로 2009년 4월(0.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9로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지난 1월 이후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의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4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현재 지표를 보면 경기가 확실히 둔화 국면에 들어왔으며 앞으로 적어도 6개월간은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