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를 발주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발주 물량은 마곡지구 전체 아파트 건립 물량인 15개 단지 1만1353가구 중 60%에 이르는 9개 단지 6790가구로,오는 9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아파트는 기존의 벽식 구조를 탈피해 리모델링이 수월한 라멘 구조로 설계돼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주택으로 건립된다.

SH공사는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마곡지구의 공사 일정을 감안하면 2013년 하반기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입주는 2014년 상반기로 잡혀 있다.

SH공사는 이번 발주 물량 외에 남은 4563가구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발주할 방침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 개발지로,SH공사는 이곳에 첨단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 ‘아시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서울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김포공항과 가깝고 지하철 5·9호선이 지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