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4월 한국 물 수입량이 1년 전의 15배 가량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산 물 수입량은 2만4천512㎘로 지난해 4월(1천566㎘)의 15.7배였다. 금액(6억1천79만1천엔) 기준으로도 지난해 4월(3천881만3천엔)의 15.7배였다. 이중 도쿄항을 통한 한국 물 수입량 점유율은 지난해 4월 4%에서 올해 4월에는 26%로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에서 프랑스와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한국산 물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물 사재기가 극심해지자 이온이나 세븐&아이홀딩스 등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한국산 생수 등을 수입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