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계가 129개 업종 234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동반성장위원회에 요청했다.

동반위는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 업계로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 · 품목에 대한 신청 · 접수를 받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신청 기업이 가장 많은 업종은 식품류였다. 김치,간장,된장,두부,탁주,녹차 등 46개 품목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적합품목 선정을 요구했다.

다음으로는 금형,각종 밸브,정수기 등 기계업종에 31개,전기장비 제조업이 각각 22개를 기록했다. 섬유(20개),석유화학(13개),비금속(12개),의료(11개),전자(10개)등의 분야에서도 신청이 줄을 이었다.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펄프 등과 같은 기타 업종에서도 14개 품목에 선정 요구가 들어왔다.

동반위는 관련 업종의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있는 경우 조합을 통해,조합이 없는 업종은 5개 이상 중소기업이 단체를 구성해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업종과 단체별로 중복되는 곳은 심사과정에서 걸러지게 돼 심의 품목 수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동반위는 신청 자료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시장현황 분석과 대 · 중소기업 간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품목의 선정 결과는 8월 말부터 심사가 끝나는 순서대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신영/고경봉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