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점쟁이 문어인 '이케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점쳤다가 굴욕을 당했다.

29일 새벽 외신들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이름을 딴 새 점쟁이문어 이케르가 챔스 결승전 전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이름이 적힌 원통에서 맨유의 정어리를 꺼내 먹으면 맨유의 승리를 예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케르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두 차례 승리를 맞추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챔스 4강전에서는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 예측에 실패한 바 있다.

이케르의 우승팀 예측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작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전8승을 기록한 선대 점쟁이 문어인 '파울'에 대한 향수가 짙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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