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 지난 1분기 외국인의 국내토지 소유면적이 2억2529만㎡(225.29㎢)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7%(157만㎡)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금액으로는 32조3897억원(신고기준)이며 국토 면적(10만210㎢)의 0.2%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동안 외국인들은 212만㎡를 신규 취득하고 55만㎡를 처분했다.외국인 토지 보유건수는 5만2147건으로 지난해말(5만611건)보다 3.0%(1536건) 늘었고 토지보유 총액은 2.7%(8580억원)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2~2008년 연평균 6.5%의 증가세를 보이던 외국인 토지소유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2년간 3.1%로 주춤해졌다”며 “지난 1분기 증가세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0.9%)보다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토지소유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교포가 1억1074만㎡로 전체의 49.2%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작법인(8124만㎡) 36.0%,순수외국법인(2179만㎡) 9.7%,순수외국인(977만㎡) 4.3%,정부·단체(175만㎡) 0.8%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1억2917만㎡(57.3%) △유럽 3386만㎡(15.0%) △일본 1966만㎡(8.7%) △중국 330만㎡(1.5%) 등의 순이었다.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1억 2604만㎡(55.9%) △공장용지 7467만㎡(33.2%) △주거용 1220만㎡(5.4%) △상업용 651만㎡(2.9%) △레저용 587만㎡(2.6%)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외국인 보유토지 면적은 경기 3989만㎡(17.7%) 전남 3816만㎡(16.9%) 경북 2975만㎡(13.2%) 강원 2185만㎡(9.7%) 충남 2100만㎡(9.3%) 순이었으며 토지가액 기준으로는 서울(10조6209억원) 경기(6조1371억원) 경북(2조4024억원) 충남(2조176억원) 등의 순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