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자 심현화(22)의 상승세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대 챔피언(2009년)인 유소연(21)도 꺾지 못했다.

심현화는 27일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32강전에서 유소연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렸다. 심현화는 시종일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유소연에게 2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심현화는 "2년 전 처음 이 대회에 나왔을 때 64강전에서 유소연과 만나 전반에 2업으로 앞서가다 막판에 역전패한 적이 있었다. 티샷과 쇼트 게임 모두 내 스타일대로 풀어간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심현화는 16강전에서 김하늘(23)과 맞붙는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2008년)인 김보경(25)은 이현주(23)에게 7홀 남기고 8홀 차 완승을 거두며 2008년 대회 64강에서 이보리(28)가 주채원을 이길 때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다.

임지나(24)는 김다나(22)와 18번홀까지 접전을 치르며 무승부로 정규 홀을 끝낸 뒤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춘천=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