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의 출입문이 파손돼 열차가 3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경부선 철도 청도 인근에서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1201호 무궁화호 열차의 3호차 출입문이 파손됐다. 이 열차는 오전 5시50분 서울을 출발해 오전 11시12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청도의 남성현역 부근에서 운행 중 열차 문이 부서진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 측은 열차를 청도역까지 운행해 멈추고 안전조치를 취한 뒤 30분 후에 열차를 다시 운행했다. 이 사고로 인해 다른 열차의 지연 운행은 없었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다. 코레일은 경산역에서 장애인을 태우기 위해 3호차의 리프트를 작동한 뒤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열차가 성현터널을 통과하면서 풍압으로 문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문이 조금 열려 있을 경우 감지기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도 있다"며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바깥보다 상대적으로 바람이 센 터널을 통과하면서 문이 부서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