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 뽀로로 왜이래?!" 아이가 울음터뜨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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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고의 사랑' 열풍에 등장 상품도 인기
"아빠! 나도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 사줘~"
4살난 아이를 데리고 마트를 찾았던 안모씨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등장한 뽀로로 마이크를 사주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이크를 작동시켜본 아이는 기대했던 거짓말 탐지가 되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과 구애정의 러브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한 뽀로로 마이크는 극중 사용자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하면 안돼~'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정작 실제 판매되는 이 제품은 그냥 음악과 효과음이 나오는 마이크일 뿐이다.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의 정식 명칭은 '뽀로로 씽씽 마이크'다. 음악 연주 기능과 반주 기능이 있고 뽀로로 주제가와 칭찬 멘트가 나오기도 한다. 반주곡으론 '사과 같은 내얼굴', '햇볕은 쨍쨍', '귀여운 꼬마'가 있다. 또 노래가 나오면 마이크에 불빛이 들어오도록 제작돼 있다. 원래 제품의 용도는 거짓말 탐지기가 아니라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마이크인 것이다. 제품엔 뽀로로 피규어가 함께 달려 있어 어린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뽀로로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아서 상품 가치가 수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간 벌어들인 수익금 역시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발표에 따르면 뽀로로의 상품 가치는 약 3,893억원이며 이에 따른 관련 제품 시장 규모도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11월 EBS를 통해 첫 방송부터 2010년까지의 총 수익도 83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드라마 방영후 이 뽀로로 마이크는 인터넷 몰과 마트등에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으며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사보니 거짓말 탐지기가 아니었다'는 허탈한 후기가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49일'에서 해골 모양이 뜨는 핸드폰 액정이 CG였듯이 이 제품의 거짓말 탐지기능도 드라마 극중 흐름을 위해 만들어진 장면이었던 것.
한류스타 독고진과 한물간스타 구애정으로 완벽 변신한 차승원 공효진의 '두근두근'한 사랑이야기가 화제를 끌면서 이들의 의상과 소품을 협찬한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뽀로로 마이크에 버금가는 인기상품은 또 있다.
패셔니스타로 꼽혀온 공효진의 패션은 매회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공효진의 운동화.
극중 공효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승원이 무려 1천만원을 들여 경매로 구입하기도 했다.
극중 윤필주(윤계상 분)과 치열한 경쟁끝에 독고진이 차지한 운동화는 구애정이 악성루머로 상처받는 시점에 최고의 선물이 돼 주며 여심을 흔들어놨다.
'최고의 사랑' 7회에서 1천만원에 낙찰된 이 운동화는 20년 전통의 리복 펌프퓨리 시리즈 제품이다.
셀러브리티들이 단번에 알아본다는 리미티드 제품으로 가격은 프리미엄급이지만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현재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제품으로 신발끈 역할을 대신하는 공기펌프를 누르면 신발에 공기가 들어가며 부풀어올라 착용감이 좋다.
이 보라색보다 먼저 등장했던 형광색 운동화도 리복 제품.
구애정이 주차장에서 극중 전 매니저에게 뺨을 맞을때 신었던 제품으로 눈썰미 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상품은 이미 완판돼 구할 수 없으며 퓨리 시리즈는 판매 시즌이 지나면 다시 판매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시즌별로 소재나 색상만 다른 제품들이 매년 한정출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런 희소가치 때문에 정가 18~21만원대의 제품이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리복매장 조원국 매니저는 "공효진이 착용했던 보라색 시리즈는 완판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영이후 일주일에 2~3건이던 문의도 하루 십여통에 이른다"고 말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아빠! 나도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 사줘~"
4살난 아이를 데리고 마트를 찾았던 안모씨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등장한 뽀로로 마이크를 사주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이크를 작동시켜본 아이는 기대했던 거짓말 탐지가 되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과 구애정의 러브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한 뽀로로 마이크는 극중 사용자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하면 안돼~'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정작 실제 판매되는 이 제품은 그냥 음악과 효과음이 나오는 마이크일 뿐이다.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의 정식 명칭은 '뽀로로 씽씽 마이크'다. 음악 연주 기능과 반주 기능이 있고 뽀로로 주제가와 칭찬 멘트가 나오기도 한다. 반주곡으론 '사과 같은 내얼굴', '햇볕은 쨍쨍', '귀여운 꼬마'가 있다. 또 노래가 나오면 마이크에 불빛이 들어오도록 제작돼 있다. 원래 제품의 용도는 거짓말 탐지기가 아니라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마이크인 것이다. 제품엔 뽀로로 피규어가 함께 달려 있어 어린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뽀로로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아서 상품 가치가 수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간 벌어들인 수익금 역시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발표에 따르면 뽀로로의 상품 가치는 약 3,893억원이며 이에 따른 관련 제품 시장 규모도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11월 EBS를 통해 첫 방송부터 2010년까지의 총 수익도 83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드라마 방영후 이 뽀로로 마이크는 인터넷 몰과 마트등에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으며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사보니 거짓말 탐지기가 아니었다'는 허탈한 후기가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49일'에서 해골 모양이 뜨는 핸드폰 액정이 CG였듯이 이 제품의 거짓말 탐지기능도 드라마 극중 흐름을 위해 만들어진 장면이었던 것.
한류스타 독고진과 한물간스타 구애정으로 완벽 변신한 차승원 공효진의 '두근두근'한 사랑이야기가 화제를 끌면서 이들의 의상과 소품을 협찬한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뽀로로 마이크에 버금가는 인기상품은 또 있다.
패셔니스타로 꼽혀온 공효진의 패션은 매회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공효진의 운동화.
극중 공효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승원이 무려 1천만원을 들여 경매로 구입하기도 했다.
극중 윤필주(윤계상 분)과 치열한 경쟁끝에 독고진이 차지한 운동화는 구애정이 악성루머로 상처받는 시점에 최고의 선물이 돼 주며 여심을 흔들어놨다.
'최고의 사랑' 7회에서 1천만원에 낙찰된 이 운동화는 20년 전통의 리복 펌프퓨리 시리즈 제품이다.
셀러브리티들이 단번에 알아본다는 리미티드 제품으로 가격은 프리미엄급이지만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현재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제품으로 신발끈 역할을 대신하는 공기펌프를 누르면 신발에 공기가 들어가며 부풀어올라 착용감이 좋다.
이 보라색보다 먼저 등장했던 형광색 운동화도 리복 제품.
구애정이 주차장에서 극중 전 매니저에게 뺨을 맞을때 신었던 제품으로 눈썰미 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상품은 이미 완판돼 구할 수 없으며 퓨리 시리즈는 판매 시즌이 지나면 다시 판매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시즌별로 소재나 색상만 다른 제품들이 매년 한정출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런 희소가치 때문에 정가 18~21만원대의 제품이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리복매장 조원국 매니저는 "공효진이 착용했던 보라색 시리즈는 완판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영이후 일주일에 2~3건이던 문의도 하루 십여통에 이른다"고 말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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