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가 생산과 수요, 고용지표 등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헹은 27일 내놓은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활기를 띠면서 11.1%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권은 반도체와 자동차, 광주.전라권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부산.울산.경남권은 기계장비와 석유정제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수출 호조에 따라 물동량이 늘었고, 도소매업은 자동차 등 내구재와 백화점 매출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음식숙박업은 구제역과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매출이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지속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10.4%에서 올해 1분기 11.6%로, 대형마트는 0.4%에서 3.9%로 매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건설활동은 선행지표가 개선됐고 미분양주택 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계속 감소했지만, 건설경기는 업황지수(BSI)가 69로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커지는 등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 전세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급등해 1분기 4.6%, 지난달 4.3%를 기록했다. 또 주택 전세가격은 중소형 입주물량 부족과 봄철 이사수요 등으로 1분기 상승률이 4.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