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기계, 중화학 공업이 몰려 있는 영남지역은 우리 산업의 메카입니다. 그만큼 많은 업체들이 부품 체인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영남지역 합동IR 현장에서 숨어 있는 알짜 상장사들을 만나 봤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호스와 창틀 이음새 등 고무제품을 만드는 화승R&A. 지난해 완성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5천157억원(27%), 영업이익 147억원(13%)을 달성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 비중이 26%지만 GM과 크라이슬러, 도요타, 폭스바겐 등 해외 비중도 40%로 다변화돼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선정 월드클래스 300에 포함될 정도로 기술력도 인정 받고 있습니다. 화승R&A는 올해 매출 6천억원이 목표로 새로 진출한 선박용 실링 부분에 기대가 큽니다. 조도열 화승R&A 관리본부장 "프로펠러 축에 해수가 배안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실이 있다. 현대중공업에 30억원 가량 납품하고 있는데 마진율이 20~30% 수준으로 자동차 부품과는 비교가 안된다." 자동차 좌석을 뎁혀주는 발열시트를 만드는 광진윈텍도 숨은 진주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5백억원에 불과하지만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에 이어 한국GM 토스카 후속 말리부에도 납품을 시작합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들의 국산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계절용 통풍시트는 지난해부터 완성차 납품을 시작했고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도 포기한 발열핸들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옵션에서 요즘 기본 사양은 바뀐 제품들입니다. 변태철 광진윈텍 경영기획실장 "발열시트는 현대기아, 르노삼성에 전적으로 납품되고 있고 통풍은 현대기아 상용차 버스와 트럭에 먼저 납품되고 있다. 발열핸들은 준비가 돼 있으니까 곧 매출에 잡힐 것이다." 임플란트 분야 국내 2위인 디오. 최대주주이자 치과기자재 세계 1위인 덴츠플라이와 시너지가 본격화됩니다. 덴츠플라이의 세계 120개 판매망을 활용할 계획으로 당장 일본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유진근 디오 IR팀 이사 “일본에서 요구하는 것은 어느정도 품질은 갖추돼 가격은 20만원 이하 정도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덴츠플라이 제팬 대표가 방한해 미팅했고 우리도 일본에 가서 미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마련한 영남지역 우량 상장기업 합동IR에는 유가증권 13개사, 코스닥 11사 등 총 24개 업체와 전문투자자들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