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현지에서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RCCL의 대주주이자 노르웨이의 가스 운송회사인 아빌코(Awilco LNG AS)와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LNG선 수주다. 이번 계약엔 추가 옵션분도 2척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선박들은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인도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남상태 대표가 현재 오슬로 현지에서 다른 세계 유명 선주들과도 연속적인 미팅을 갖는 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16척, 43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올 수주목표인 110억달러의 39.5%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16억달러)을 초과한 것이다.

남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라며 "올해는 LNG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수주 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