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연구원은 "동국제강 주가가 조선 업체들의 주가 조정과 철근 시황 악화로 불과 3주 만에 전고점 대비 23%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악재로 작용한 이들 요인들이 주가를 과도하게 떨어뜨렸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마진은 크게 변함이 없는데 수요가 부진해 2분기 들어 철근 시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도 "동국제강의 전체 영업이익 중 철근의 기여도는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전체 영업이익의 64%를 책임지는 후판은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마진은 높아져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철근의 이익 감소보다 후판의 이익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후판의 경우 수출은 늘고 있는데 수입은 감소하고 있어 올해 후판 수요 증가율이 국내 조선 건조량 증가율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조선 건조량은 2.8% 증가에 그칠 것이나, 후판 수요는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