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롯데쇼핑에 대해 현대백화점보다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은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 업황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종합유통사 주가는 순수백화점 대비 할인되고 있다"며 "롯데쇼핑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로 현대백화점의 12.8배보다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마트에서 매출호조와 영업이익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 실적 모멘텀(상승동력)도 백화점보다 훨씬 좋다"며 "영업이익 신장률도 올해 1분기에는 전년대비 39.5%, 2분기에도 32.5%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대형마트 뿐 아니라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 홈쇼핑 등 산업성장이 백화점보다 더 큰 업태에 진출, 수익성을 높이고 있어 장기적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업종 상위 3개사 가운데 주가대비가치(밸류에이션) 부담도 가장 적은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어 그는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는 금융위기 시를 제외하고 PER 밴드의 저점에 있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