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 어렵다는 자산운용사들이 국민연금운용에서도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평가가 기다리고 있어섭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달 국민연금은 매년 반기별로 진행되는 정기 기금운용평가를 실시합니다. 이에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20여 곳이 평가 결과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안좋은 등급을 받으면 자금 운용규모가 줄거나 운용에서 탈락할 수 있다보니 자산운용사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자산운용사 관계자 “펀드시장에서는 의미있는 자금 유입이 없다. 자산운용시장에 돈이 들어오면 수수료도 늘어나고 좋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3조원 가량의 주식형펀드 환매로 대다수 회사 경영 상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큰 손인 국민연금은 꼭 잡아야 하는 고객입니다. 우선 국민연금의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단연 수익률. 연금이 들어가 있는 상품 중 1년 이상 운용한 것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비교해서 순위를 매깁니다. 또 상품 계약시 제시한 운용 기준을 잘 지켰는지도 평가 항목입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급이 결정되며 가장 낮은 단계인 C를 한 번 받으면 투자 규모가 줄고 두번째 받게되면 자금이 회수됩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작년 6월 평가와 12월 평가에서 모두 C 등급을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운용 위탁자금 7천억원을 회수했습니다. 지속되는 펀드 환매로 어려운 회사 실정에 국민연금운용까지 탈락하다보니 상황은 더 좋지 못합니다. 업계는 이런 위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며 다음 달 있을 국민 연금운용 평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