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산저축銀 투자선박 7척 환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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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규모…비자금 조성 의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이 해외에서 수천억원을 주고 산 대형 선박 7척을 찾아내 모두 환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파나마의 한 회사는 2년 전 8만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4000만달러짜리 초대형 선박을 사들였으며,또다른 해외법인은 마셜군도에 있는 7만6000t급 벌커선을 2년 전 2900만달러에 구입했다. 이 파나마선박의 이름은 씨오브하베스트,마셜군도 선박은 씨오브하모니로 부산저축은행의 유령자회사와 이름이 거의 같다. 부산저축은행은 또 그랜드쉬핑이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7만~8만t급 파나막스 벌크선 5척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출액수는 모두 4000억원에 이른다. 검찰과 예금보험공사는 선박들을 사들이고 관리한 해운업체와 용선업체가 모두 부산저축은행이 직접 만든 유령회사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선박 7척을 모두 환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선박 매입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이 대출된 것으로 볼 때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대출금의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돈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4일 검찰에 따르면 파나마의 한 회사는 2년 전 8만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4000만달러짜리 초대형 선박을 사들였으며,또다른 해외법인은 마셜군도에 있는 7만6000t급 벌커선을 2년 전 2900만달러에 구입했다. 이 파나마선박의 이름은 씨오브하베스트,마셜군도 선박은 씨오브하모니로 부산저축은행의 유령자회사와 이름이 거의 같다. 부산저축은행은 또 그랜드쉬핑이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7만~8만t급 파나막스 벌크선 5척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출액수는 모두 4000억원에 이른다. 검찰과 예금보험공사는 선박들을 사들이고 관리한 해운업체와 용선업체가 모두 부산저축은행이 직접 만든 유령회사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선박 7척을 모두 환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선박 매입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이 대출된 것으로 볼 때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대출금의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돈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