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학생을 준비된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습니다. "

이철 울산대 총장(62 · 사진)은 "모든 재학생을 1학기 또는 1년 동안 외국대학에 보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울산대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어학연수,해외 인턴십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예산 등을 따져 앞으로 재학생 1만8000여명 모두를 1학기 이상의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그는 또 대학에 스마트 시대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의하고 듣는 2차원식 교육을 넘어 스마트폰,스마트 패드를 활용해 교수와 학생이 웹을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조만간 태블릿 PC를 1만3000여명의 학부생과 700여명의 교직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스마트 캠퍼스가 구축되면 교육의 질은 높아지는 반면 비용은 훨씬 낮아져 국내 대학에 교육혁명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미 울산대는 태블릿 PC를 통한 강의 활성화를 위해 13~33분짜리 '짧고 흥미로운 강의'43개를 만들어 이번 학기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도 좋은 평생교육 기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이 총장은 지난 3월 임기 4년의 울산대 총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