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품질혁신 행사인 '2011 신품질 컨벤션'이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신품질포럼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가 9회째다. 기업인 및 국내외 품질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사회적 책임(ISO 26000)과 신경영 전략'이란 주제로 기업들의 품질혁신 전략과 구체적인 실천모델 등을 논의한다.

김철수 신품질포럼 위원장은 "신품질 컨벤션은 국내외 우수 기업들의 발전사례를 전파하고,경영품질 개선에 대한 발전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품질경영에 관한 한 최고의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사회적 책임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국내외 우수 기업들의 성공사례 발표와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의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김영호 유한대학 총장이 'ISO 26000시대의 사회책임경영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또 그레고리 왓슨 미국 국제품질아카데미(IAQ) 회장이 '민주주의의 품질-실용주의적 철학'이라는 내용으로,일본의 국가품질상인 데밍상을 수상한 요시노리 이즈카 도쿄대 교수가 '진정한 가치창조-성숙한 경제사회에서의 품질경영'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날 컨벤션에선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영을 갖춘 기업에 수여하는 '신품질대상' 시상식도 개최된다. 우수한 지배구조와 경영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전략을 추진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SR대상은 호남석유화학이 받게 됐다.

품질경영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이룬 기업에 주어지는 혁신대상은 삼화콘덴서,수산중공업,한국가스안전공사,현대HCN 등이 수상자로 정해졌다. ISO 9001 등 국제표준경영시스템의 효과적 실행을 통해 경쟁력과 경영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시스템대상은 삼영잉크페인트제조,창운,테크팩솔루션이 수상한다.

최고 영예인 신품질대상은 올해 수상자가 선정되지 못했다. 신품질대상은 제정된 후 지금까지 삼성전자 DS총괄,삼성탈레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삼성SDS,KT,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등이 수상했고 수상자가 없는 해는 2회였던 2004년 이후 두 번째다. 신품질대상은 미국의 저명한 품질 관련 수상제도인 '말콤볼드리지상'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새로운 품질문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실적을 크게 향상시킨 기업에 주는 상이다.

업종과 규모를 불문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에 의해 총점 600점 이상이면 수상기업으로 선정된다. 최근 2년간 노사관계,안전사고,환경사고 등의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제외된다. 신품질특별상은 기업과 지역사회에 경영혁신,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지대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