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디자이너 아빠가 되는 것이 개인적인 최종 목표입니다"

디자이너 최범석이 패션채널 엘르 엣티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남성복 '제너럴아이디어'의 디자이너 최범석은 국내 패션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동대문 출신 디자이너다.

2011년 춘하시즌 뉴욕컬렉션에 '제너럴아이디어'로 참가하면서 뉴욕패션위크 주최사인 IMG에서 뽑은 '주목할만한 디자이너 3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엣티비 '인스파이어 나우 2011-패션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가진 최범석은 "지난 2월 뉴욕컬렉션, 3월 서울컬렉션에서 '밀리터리 마운틴'을 테마로 한 패션쇼를 선보였는데 가장 성과도 좋고 효과도 좋았다"며 "패션과 미디어가 가장 발전한 도시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뉴욕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뉴욕에 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2007년부터 해외로 진출할 생각을 갖고 밀라노, 파리, 런던, 뉴욕을 돌다가 뉴욕이 가장 잘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어 혼자 가게 됐다"며 "뉴욕만이 가지고 있는 실용적인 면이 좋았고 그 곳에서의 생활이 옷 입는 스타일부터 생활패턴 그리고 성격까지도 변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컨셉트의 상품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을 꾀하고 있는 것.

최범석은 "지금까지 옷을 만들면서 배운 것을 토대로 옷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화 콘텐츠 등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고 창조해 내는 것이 좋다"며 패션에 식지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바이어와 에디터 양쪽을 만족시키는 옷을 만들고자 한다"며 자신의 디자인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범석은 "디자이너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람 그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직장도 직원들이 서로 편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이 잘 되는 분위기 속에서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사람 사이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