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머지 않아 달러약세 반전을 통해 시장의 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50선까지의 조정은 어느정도 예견됐었다"며 "시장의 조정이 외부변수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력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이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달러화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달러화의 가치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고 있다"며 "달러화 가치의 상승이 유럽 문제만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2차 양적완화(QE2)종료에 따른 유동성 위축까지 함께 반영한다고 믿는 듯하기 때문에 이러한 믿음이 얼마나 더 공고해지는가가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QE2가 끝난다고 달러가 강세로 가야 한다는 것은 석연치가 않다"며 "지금 달러의 강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반등에 들어설 수 있는 구간이었고 때마침 그리스 문제와 QE2 종료라는 우연이 수면위로 올라왔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또 "달러 강세가 추세이기보다 기술적 반등의 성격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 약세 반전과 함께 시장의 안정도 함께 찾아올 것"이라며 "그 시점은 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