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 쉐보레 크루즈의 해치백(위로 여는 트렁크 문을 합해 문짝이 5개인 차량) 모델이 나왔다.

한국GM은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에서 '크루즈5'를 발표했다. 기존 크루즈 모델을 해치백 형태로 만든 것으로,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크루즈5는 1800cc 가솔린 엔진과 2000cc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있다. 1800cc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142마력에 최대토크 17.8㎏ · m,2000cc 디젤 엔진은 최대출력 163마력에 최대토크 36.7㎏ · m의 힘을 낸다. 연비는 각각 ℓ당 13.7㎞와 15.9㎞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 길이가 4510㎜로 국내에 나온 준중형급 차량 가운데 가장 길다"며 "폭도 1790㎜로 실내공간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해치백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 세계 70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800cc 가솔린 LT가 1701만~1808만원,LTZ는 1762만~1948만원이다. 2000cc 디젤 LTZ는 2050만~2236만원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이달 국내 시장 점유율 1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