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체 바꾼 한남5구역, 사업관리비 238억→4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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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관리제 적용해 재선정…'고무줄 용역비' 논란 불거져
서울 한강변 동빙고동 60일대 재개발 사업장인 한남5구역이 최근 공공관리제 절차에 따라 정비업체를 재선정,238억원인 용역비를 47억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정비업체들이 '고무줄 용역비'를 책정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내 한남5구역 추진위원회는 최근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파크앤씨티를 새로운 정비업체로 결정했다. 추진위가 지난해 단독입찰로 정비업체를 선정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시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 45개동 2359가구를 지을 예정인 한남5구역은 정비업체 재선정을 통해 용역비를 크게 낮췄다. 파크앤씨티는 기존 정비업체 용역비 238억원보다 191억원 적은 47억원을 제시했다. ㎡당 용역금액은 6만213원에서 1만2070원으로 낮아진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경쟁입찰로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주민 갈등과 경비를 줄이면서 사업기간 단축까지 모색하는 공공관리제의 효용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비업체는 추진위를 도와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대행한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서를 걷거나 사업성 분석,사업시행인가,조합운영자금 융자 등을 맡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관리제에 따라 정비업체를 선정한 곳은 14곳으로 용역비는 ㎡당 평균 9818원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성수1구역은 9530원,미아균촉지구 내 강북3존치정비구역은 1만600원이다. 한남5구역 인근 한남 2~4구역도 1만466~1만632원 선이다. 동의서를 받기 쉬운 재건축 사업장은 서초구 우성1~3차 단지(㎡당 6800~7495원)처럼 재개발구역보다 낮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제 이전에 정비업체를 선정한 곳은 ㎡당 2만~3만원대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동대문구의 한 재개발 사업장은 ㎡당 2만5000원,성북구의 재개발 사업장도 ㎡당 3만2000원에 계약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내 한남5구역 추진위원회는 최근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파크앤씨티를 새로운 정비업체로 결정했다. 추진위가 지난해 단독입찰로 정비업체를 선정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시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 45개동 2359가구를 지을 예정인 한남5구역은 정비업체 재선정을 통해 용역비를 크게 낮췄다. 파크앤씨티는 기존 정비업체 용역비 238억원보다 191억원 적은 47억원을 제시했다. ㎡당 용역금액은 6만213원에서 1만2070원으로 낮아진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경쟁입찰로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주민 갈등과 경비를 줄이면서 사업기간 단축까지 모색하는 공공관리제의 효용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비업체는 추진위를 도와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대행한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서를 걷거나 사업성 분석,사업시행인가,조합운영자금 융자 등을 맡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관리제에 따라 정비업체를 선정한 곳은 14곳으로 용역비는 ㎡당 평균 9818원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성수1구역은 9530원,미아균촉지구 내 강북3존치정비구역은 1만600원이다. 한남5구역 인근 한남 2~4구역도 1만466~1만632원 선이다. 동의서를 받기 쉬운 재건축 사업장은 서초구 우성1~3차 단지(㎡당 6800~7495원)처럼 재개발구역보다 낮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제 이전에 정비업체를 선정한 곳은 ㎡당 2만~3만원대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동대문구의 한 재개발 사업장은 ㎡당 2만5000원,성북구의 재개발 사업장도 ㎡당 3만2000원에 계약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