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아나운서 투신 왜?
최근 트위터에 자살 암시 글을 올렸던 송지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23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투신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2시께 19층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렸다.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식사 자리에서 태훈과 처음 만났다"며 "1년 정도 누나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가까워졌다. 정식으로 사귄 지는 1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상대로 알려진 임태훈 두산베어스 선수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최근 트위터에서 "그런데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라고 썼다.

또 "다른 힘든 일들까지 겹쳐 죽을 마음을 먹었던 건.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1981년생으로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스포츠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아나운서 겸 리포터로 활약했다. 이후 2010년 3월 MBC ESPN(현 MBC 스포츠 플러스)으로 옮겨가,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