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과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우려 등으로 동반 급락하고 있다.

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25포인트(1.38%) 떨어진 9474.8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가 이어지며 장중 150포인트 가까이 하락, 심리적 지지선인 9500선도 무너졌다. 그리스 재정우려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 환율 상승도 주가 하락을 거들었다. 엔화가 미 달러화 대비 81.9엔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로화 대비 환율도 115엔대 전반으로 상승해 수출주 약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도쿄전력은 지난해 1조247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8.99% 하락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라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주는 0.6% 이상 하락했으며 소니도 0.4%가량 떨어졌다.

오전 11시 7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1% 하락한 8736.00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1.65% 내린 22816.7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3% 떨어진 2825.43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