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증가로 낙폭이 확대되며 2080선 아래로 내려갔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32.32포인트(-1.53%) 내린 2079.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11.06포인트(0.52%) 내린 2100.44로 시작한 뒤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며 장중 2077.70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를 확대하며 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화학과 운송장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2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8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도 5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1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16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운송장비, 운수창고,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으나 경기방어 성격이 간한 전기가스 은행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