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남녀 선수들이 동반 우승을 노린다.

미 PGA투어 크라운프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서는 위창수(39)가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고 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는 최나연(24)이 4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위창수는 2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 · 7204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데이비드 톰스(44 · 미국)에게 1타 앞섰다.

지난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경주에게 패했던 톰스는 2주 연속 우승 길목에서 한국 선수와 맞붙게 됐다. 2라운드까지 7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톰스는 이날 4타를 잃고 선두자리를 내줬다.

최나연은 이날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파72 · 6585야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홀차로 눌렀다. 최나연은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꺾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크리스티 커(미국)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4강 길목에서 만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