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바닥 확인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주도주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주간 5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고 코스피지수가 고점대비 1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가격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다"며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바닥을 다져나가는 국면에 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매 방향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이와 관련된 부담은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나 아시아증시 전반에 대한 비중 조절이 아닌, 일시적인 수급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 이후 지속성도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정을 가격부담을 덜어낸 주도주를 분할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외시장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와 주요 상품가격들이 안정을 찾아가며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되는 화학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IT(정보기술), 내수업종 대표주에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