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0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청두 폭스콘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나섰다.

애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을 돕겠다"며 "우리는 폭스콘 청두 공장의 비극에 대해 크게 슬퍼하고 있으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세계 최대 생산지인 폭스콘 청두 공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저녁 7시께 폭발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아이패드2의 증산을 위해 최근 신설된 청두 공장 A5생산 라인에서 발생했다.

중국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인용해 폭발이 발생한 후 3층짜리 공장벽이 흔들리고 금이 갔으며 검은 연기가 현장에 가득찼다고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경찰은 일단 제품 광택처리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누군가 고의로 폭발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 공장에서는 지난해 15명의 직원이 자살을 시도해 그 중 1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폭스콘 청두 공장 사고 영상보니 "아비규환 따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