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더 이상 올라갈 필요가 없다”며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를 뒤로하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이후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작년부터 지금까지 굴곡은 있었지만 상승세로 쭉 잘 왔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올라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건희 회장은 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작은 실수도 해서는 안되는 만큼, 자만은 금물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대신 절대 실수를 하면 안된다. 실수는 안된다. 우리 쪽에서 '다 됐다'하고 떠들어 버리면 IOC 위원들이 조금 그런 게 있거든요. 그런데서 삐딱해 버리면 분위기가 싹 바뀔 수 있으니까...” 이건희 회장은 또 태크니컬 브리핑 이후 만난 IOC 위원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좋은 반응이 참 많았습니다. 내가 가만히 있는 데도 저쪽에서 먼저 와서 ‘축하한다’, ‘됐다’...특히 여성 두 분(김연아 선수, 나승연 평창유치위원회 대변인)이 나오셨죠. 그 두 사람이 좋았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로 서초동 삼성 사옥에 출근한 지 한 달이 되는 이건희 회장은 조직 분위기에 변화는 없냐는 질문에 “긴장들은 좀 안되겠습니까”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달 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남아프라카공화국 더반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