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인터넷 쇼핑몰 ‘아우라제이’를 론칭, CEO로서 변신한 진재영이 ‘억대 매출’로 성공 가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진재영은 연예계 패셔니스타 답게 쇼핑몰을 통해 선보이는 의상, 액세서리 등 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연예인 쇼핑몰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그의 대박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 동료 연예인들 또한 만만치 않다.

“BASIC & EASY". 기본적이면서도 쉽게 코디할 수 있는 강점으로 20대부터 미시족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우라제이’.


# 하루 매출 1억 원 훌쩍…“한 우물만 판다”

최근 진재영의 ‘아우라제이’가 하루 매출이 1억2천만 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업계가 들썩였다.

가수, 배우, 개그맨 등 연예인 쇼핑몰 론칭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진재영의 ‘아우라제이’는 그 중 단연 1위다. 하루에 방문하는 고객만도 13만 명에 육박한다.

“물론 매출이 높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죠. 그러나 통상적으로 1억2천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고 그 보다 더 높은 날도 있어요. 하지만 그 매출에 급급해 운영을 하지는 않죠. ‘돈’이 아닌 ‘패션 트렌드’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아우라제이’ 측 관계자의 말이다. 하루 매출이 ‘억’이지만 대표 진재영은 매출 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의상 스타일,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

“여성복 쇼핑몰이 잘되면 다른 분들의 경우, 남성복을 해볼까 아동복을 해볼까, 다른 사이트를 하나 더 론칭할까. 많은 생각들을 하시는 거 같아요. 하지만 진 대표의 생각은 하나에만 주력하자는 거죠. 김치찌개로 유명한 식당이 장사가 잘 된다고 해서 돈가스나 다른 음식들을 팔면 잘 안되잖아요. ‘아우라제이’의 전문화, 브랜드화 그것만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 사입에서 자체 제작으로…“브랜드화가 목표”

‘아우라제이’의 성공 비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단독 모델 체제’를 첫 번째로 꼽았다.

데뷔부터 CEO로 변신하기 까지, 진재영의 패션은 매번 화제가 됐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그가 착용한 의상은 완판 되며 패셔니스트들의 관심 거리가 됐다. 특히 스타일리스트들 마저 그의 패션을 참고하기 까지 했다.

그러다 진재영은 2008년 자신만의 감각을 앞세운 쇼핑몰을 론칭하기에 이른다. 본인이 직접 도매 시장 사입(팔 물건을 사는 것)에 나섰고, 모델 또한 자신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른 연예인 쇼핑몰의 경우, 본인들이 모델로 나서다가도 조금 지나면 다른 모델들을 세우기도 하고 그런 반면, 우리 쇼핑몰은 진 대표 단독으로, 모든 옷을 소화하세요. 대중들에게는 친숙할 수 있고, 대표 또한 직접 입어 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자체 제작을 할 때 반영을 하죠.”

진재영은 론칭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도매 시장 사입에 나선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로 뛰는 배움’을 위함도 있고, 현재 패션 흐름을 한 순간도 놓지 않겠다는 다부진 욕심이기도 했다.

“정말 옷에 관심이 많으세요. 전문적인 디자이너들과는 분명 차이는 있겠죠. 하지만 노력하는 자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거 같아요. 하루도 빠짐없이 물건 사는데 앞장서고, 자체 디자인 회의에서도 본인만의 의견을 적극 제안하고, 반영하죠. 직원들에게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춘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요. 때문에 직원들도 매 순간 긴장체제죠(웃음).”

하루 매출 ‘억’을 기록하고 있는 ‘아우라제이’ 대표 진재영의 꿈은 무엇일까.

자체 제작하는 의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화 시키겠다는 것. 차별화된 의상으로 의류시장에 당당히 우뚝 서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 또한 계획 중이다.

방문하는 고객 수가 여전히 증가 추세다. 매출 또한 최근 보도된 1억2천만 원 이상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달에 30억, 1년이면 300억이 넘는 매출이다. 그러나 이는 산출적인 매출일 뿐이고, 실제 매출은 덜 할 수도, 더할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장점을 살려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관심이 있는 분야와 더불어 잘 알고 있는 것에 투자 하고, 직접 참여해야 한다. 차별화와 독창적인 사고는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이 뻔 한 이야기를 ‘성공’으로 이루어낸 진재영, 그의 현 모습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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