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동네는 압구정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1분기 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당 월 임대료는 압구정 상권이 5만6800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신천 5만1800원 △신사 3만9400원 △청담 3만5000원 △이태원 3만4400원 △성신여대 3만4300원 △종로 3만3900원 등의 순으로 임대료가 높았다. 명품 브랜드 거리로 유명한 압구정과 청담동 상권의 인접 지역인 신사동 상권은 가로수길에 고급 요식업체들이 많이 생긴 덕분에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사동은 카페와 같은 요식업체의 증가로 상권 영역이 확장된 데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개인 영세업체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상권별 매매가격은 신사가 ㎡당 1708만원으로 압구정(1650만원)과 신천(1126만원)을 제치고 가장 비쌌다. 청담(763만원) 강남역(746만원) 종로(738만원) 신촌(733만원) 명일(692만원) 신림(683만원) 등의 상권도 매매가격이 높은 편이다.

2009년 이후 하락세였던 청담동 상권의 매매시세는 성형외과,미용실 등 미용 관련 업체들의 증가로 반등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