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0포인트(0.81%) 내린 2118.3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상황에서 지수는 214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매물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키우면서 2120선도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 기조가 연장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2조43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조정을 이끌었다. 이날도 34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0억원, 27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계속 백워데이션을 나타낸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차익거래는 1758억원, 비차익거래는 458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634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 하락으로 인해 증권업종이 2% 넘게 떨어졌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우, 우리, 현대, 미래 등 대부분의 증권사 주가가 1∼4% 밀리고 있다.

건설, 금융, 보험,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약세다. 섬유의복과 전기가스 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