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O형과 A형의 혈액형 결합이 가장 이상적인 연애 및 결혼 커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12일∼18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혈액형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연애 커플과 결혼커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이상적인 연애 커플은 자신의 혈액형과 어떤 혈액형 간의 결합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22.5%와 여성의 21.7%가 ‘O형+A형’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B형+B형’(20.2%) - ‘O형+AB형’(19.0%) - ‘B형+O형’(14.1%) - ‘A형+A형’(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O형+A형’에 이어 ‘B형+A형’(19.8%) - ‘B형+B형’(18.7%) - ‘B형+O형’(15.7%) - ‘O형+O형’(13.9%) 등의 순이었다.

한편 ‘결혼 후 가장 화기애애하게 지낼 것 같은 혈액형 조합’에 대한 질문에서도 ‘O형+A형’(남 23.3%, 여 26.4%)을 남녀 똑같이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A형+A형’(22.0%), ‘O형+O형’(16.1%), ‘B형+O형’(14.7%), ‘B형+B형’(11.2%)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O형+O형’(18.5%), ‘B형+B형’(15.4%), ‘A형+A형’(11.5%), ‘B형+O형’(10.9%) 등의 결합을 꼽았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O형은 활동적이고 배려하는 면이 강한 반면 A형은 상대적으로 정적이고 섬세한 면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라며 “상호 보완적인 면이 강하고 조화가 잘 이루어져 선호하는 혈액형 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결혼생활에서 의견 충돌이 가장 많을 것 같은 혈액형 조합’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다소 시각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B형과 A형(26.4%)이 결합하면 의견충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뒤로 ‘B형+O형’(20.2%), ‘AB형+AB형’(18.7%), ‘A형+A형’(12.8%), ‘O형+O형’(9.3%) 등이 뒤따랐다.

여성의 경우는 ‘B형+B형’(21.3%)이 가장 잘 맞지 많고, ‘B형+AB형’(19.9%), ‘B형+A형’(17.1%), ‘B형+O형’(15.9%), ‘A형+AB형’(12.8%) 등의 순으로 충돌이 많을 것으로 답했다.

‘배우자로서 자신에게 충성도가 가장 높을 것 같은 혈액형’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간에 의견이 일치했다. 즉 ‘A형’(남 53.1%, 여 41.9%)을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O형’(남 24.8%, 여 26.7%) - ‘B형’(남 17.7%, 여 22.9%) - ‘AB형’(남 4.4%, 여 8.5%) 등의 순을 보였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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