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는 18일 '세계경쟁력연감 2011'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전체 조사 대상 59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08년 31위를 기록한 후 3년 연속 올랐다.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효율성,인프라 구축 등 4대 부문 평가로 매겨진다. 올해는 정부효율성이 26위에서 22위로 4단계 뛰어오르면서 전체 경쟁력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효율성은 27위에서 26위로 높아졌고,인프라 구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위를 유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4위),외환보유액(6위),경영자의 기업가정신(6위),고등교육이수율(2위),장기실업률(낮은 순으로 1위) 등에서 점수가 높았다. 반면 노동시장 관련 항목에서는 줄줄이 최하점을 받았다. 노사관계 생산성(53위),해고비용(49위),고위 간부의 경쟁력(52위) 등이다. 또 관세장벽(54위),중소기업 효율성(49위),국제투자(53위),물가(52위) 항목도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IMD는 올해 한국의 정책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인플레이션 완화와 근로자 생활수준 향상 △공공부채 관리를 통한 재정건전성 향상 등을 꼽았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