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JFE, 현대제철 등 전세계 17개 철강사가 공동으로 미래형 차량에 맞는 친환경 경량차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산하 자동차분과 위원회인 월드오토스틸(World Auto Steel)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난 3년간의 개발끝에 기존보다 35% 가벼운 차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미래철강차체(FutureSteelVehicle, FSV)는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를 위한 차체로 무게가 188kg이며, 이는 2020년 기준 안전규제를 만족하는 내연기관 차체 무게의 65%에 불과합니다. 철강업계는 이번 미래철강차체 개발은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면서 적정 생산비용을 유지하고, 연비향상과 온실가스배출 감소가 요구되는 미래형 자동차에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도 온실가스배출 감소를 위해 대체소재 개발 보다는 전기차와 같은 더 진보된 파워트레인(차량의 구동력 발생을 위한 장치) 개발과 함께 초경량 철강차체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