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ㆍ옹진군 개발] 강화, 교동ㆍ영종도 연륙교로 '청정 개발특구' 만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화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도시 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요구되는 곳이다. 교통 인프라 부족과 군사보호지역 등으로 인한 개발 규제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강화를 친환경생태 관광레저도시와 친환경 청정산업단지로 건설하기 위한 기반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강화군은 개발과 보존이라는 수레의 양바퀴 정책 속에서 관광 휴양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주요 섬인 교동도,석모도 등 섬을 연결하는 교량건설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평화빌리지 등 관광명소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교동도 교량 공사는 현재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석모도 교량건설은 정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와 강화군의 중장기 계획으로 영종도(인천공항)와 강화를 해상으로 직접 연결하는 교량(약 12㎞) 건설도 준비 중이다. 강화와 북한의 개풍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방안도 세워놓고 있어 남북여건이 조성되면 향후 물류 · 교통 인프라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이 같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민자를 유치해 강화도를 종합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근 정부에서 낙후지역 육성을 위한 '발전촉진지역 특별법'에 따라 강화도 일원을 발전촉진지구로 지정받는 것을 추진 중이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수도권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법인세,소득세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어 투자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도 촉진지구는 금년 말 지정될 예정이다.
그는 또 임금님 진상품인 화문석을 생산했던 강화 최북단 마을로 지금은 가장 낙후된 송해면 일대에 평화빌리지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화문석 등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안보와 민족평화의식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는 석모도(삼산면)는 대규모 보양온천관광단지로 개발하고 강화 남단 해안에 갯벌생태관광단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자유치를 위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석모도에 골프장 3곳을 금년 말까지 착공할 방침이다. 길상면과 삼산면에 각각 온천과 종합리조트를 조만간 조성키로 했다.
조력발전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 최근 환경단체에서 환경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민관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검증을 통해 환경적 영향이 별로 없을 경우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강화읍 월곶,옥림,대산리 일원 100만㎡(약 30만평)에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청정산업체 15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강화 · 옹진=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