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8일 LG전자에 대해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 인수로, 종합 공조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가 지난 3월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 인수를 발표했으며 이는 글로벌 에어컨 회사로 성장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HSBC는 LG전자가 공조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가정용부터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군을 갖춘 종합 공조회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기존 가정용 에어컨 사업에서 쌓아 왔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진출은 회사가 추진하고자 하는 그린 에너지 사업 즉 태양광, LED 조명, 빌딩관리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에어컨 사업부 가치는 5.3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는 경쟁사인 일본 다이킨 회사의 시가 총액 10.5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업용 에어컨 사업이 가시화되는 올해 하반기 부터는 이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