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동부화재에 대해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그 이상의 기대치 형성이 가능하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저금리 환경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수정순이익 3284억원, 24.4% 증가)과 외형 성장(원수보험료 7.1조원, 18.9% 증가)을 달성했다"며 "2011회계연도 장기신계약 목표치는 1560억원(월 평균 130억원), 손해율 80.4%, 사업비율 21.0%, 투자이익률 5.0%,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영전망과 관련해 제시된 세부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화재의 펀더멘털 감안 시 당기순이익 목표치(5.4% 증가)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3월을 정점으로 고유가 영향이 사라지며 4월부터 반등하는 모습 나타나지만 동부화재가 언급한 76% 기준으로는 연간 2~3%p 추가 개선(300억~500억원 영업익 증가) 여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쟁사의 목표치(삼성화재 71.7%, 현대해상 75.0%)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증시환경 및 장기채 금리 움직임 등을 고려한 지난해 대비 투자이익률 하락 폭과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 영향에 따른 장기 보험 손해율 상승 폭 여부가 향후 수익성 개선의 변수"라며 "성장성 측면에서는 결국 장기신계약 회복 속도가 관건인데 목표금액뿐 아니라 보장성 비중 60%대 안착까지 성공한다면 신계약 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만큼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