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 조사단을 파견한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IAEA 조사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IAEA도 일본 정부의 조사단 수용 발표 직후 "사고의 교훈을깊이 새기고, 일본 측과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IAEA 조사단은 영국인 전문가가 이끄는 약 20명 규모로 예상되며 일본 정부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후쿠시마 제1원전 현지 조사 등을 거쳐 내달 20~24일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열리는 원자력 안전에 관한 각료급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각료급회의에는 일본 정부도 별도로 사고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 대응이 적절했다'는 내용의 보고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