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7일 무인전자세관 도입, 환적화물 관리 강화, 수출기업 해외통관애로 해소 등 `무역액 1조 달러 시대의 통관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오는 8월부터 수출인증자(AEO) 업체의 적정한 수입신고 건에 대해서는 세관직원에 의한 처리를 배제하고 전자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자동처리를 할 계획이다. 수출인증자(AEO)는 국제규범에 따라 성실성과 안전관리기준을 충족해 세관에서 공인받은 업체를 말한다. 관세청은 무인전자세관 도입을 통해 연간 물류비용 절감액이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관세청은 전자세관 처리량 증가에 따른 여유인력을 바탕으로 우범 가능성이 높은 수입신고 건에 대해서는 전산 및 서류 심사와 현품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하는 외국화물 중 원산지 허위표시 제품이나 짝퉁 상품이 늘고 있어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불법 환적화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앞두고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기 위해 국내항을 의도적으로 경유하는 불법화물이 늘 것으로 보고 이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세계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으로 인한 해외통관 애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외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