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요금인상 기대감에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17일 오전 9시37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450원(1.63%)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달 초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가격을 인상하면서 덩달아 가격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 국내 증시 조정과 함께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전력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7월 연료비연동제 시행 이전에 요금을 인상한다면 수익성이 확보된다는 차원에서 투자심리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내달 초 전기요금 관련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