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영업실적 악화?…"4Q부터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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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대표 아이돌그룹을 대거 거느리고 있는 연예매니지먼트 상장업체인 에스엠(SM)의 주가가 17일 가파르게 빠지고 있다.
SM은 오전 10시1분 현재 전날대비 7.33% 내린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이 장중 2만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9일(매매일 기준) 만에 처음이다.
SM의 이날 약세는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SM이 전날(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93억원, 24억원, 10억원(분기이익)이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26억원, 102억원, 85억원을 기록했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약 80%가 준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SM의 경우,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경우 음원판매, 공연수익 등을 계약에 따라(약 6개월 소요) 이익을 배분하고 있어서다.
예를들면 지난달말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 앨범인 '미스터 택시'를 발매, 공연 등을 통해 벌어들인 최종 매출이 분기실적에 반영되려면 올 4분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의 경우 일본에서 벌어들인 매출의 경우 매출총이익률이 70% 이상에 달해 일본 매출 성적에 따라 영업실적의 변동폭이 크다"며 "일본 현지 관련 연예매니지먼트 업체들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부터 분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가 지난달말부터 활동을 개시했기 때문에 올 4분기 이후 내년 1분기에 이익이 대폭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례로 작년 1분기 영업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2009년 5~6월 당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동방신기 덕분이었다.
이 연구원은 "동방신기가 벌어들인 수익이 약 6개월 지난 뒤 지난해 1분기때 실적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녀시대의 '미스터 택시'는 지난달 27일 일본 레코초크에 음원서비스를 공개하자마자 1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앞서 이 앨범은 예약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SM은 오전 10시1분 현재 전날대비 7.33% 내린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이 장중 2만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9일(매매일 기준) 만에 처음이다.
SM의 이날 약세는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SM이 전날(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93억원, 24억원, 10억원(분기이익)이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26억원, 102억원, 85억원을 기록했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약 80%가 준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SM의 경우,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경우 음원판매, 공연수익 등을 계약에 따라(약 6개월 소요) 이익을 배분하고 있어서다.
예를들면 지난달말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 앨범인 '미스터 택시'를 발매, 공연 등을 통해 벌어들인 최종 매출이 분기실적에 반영되려면 올 4분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의 경우 일본에서 벌어들인 매출의 경우 매출총이익률이 70% 이상에 달해 일본 매출 성적에 따라 영업실적의 변동폭이 크다"며 "일본 현지 관련 연예매니지먼트 업체들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부터 분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가 지난달말부터 활동을 개시했기 때문에 올 4분기 이후 내년 1분기에 이익이 대폭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례로 작년 1분기 영업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2009년 5~6월 당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동방신기 덕분이었다.
이 연구원은 "동방신기가 벌어들인 수익이 약 6개월 지난 뒤 지난해 1분기때 실적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녀시대의 '미스터 택시'는 지난달 27일 일본 레코초크에 음원서비스를 공개하자마자 1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앞서 이 앨범은 예약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