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늘 찾아오는 침체기 특성도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47.38포인트(0.38%) 내린 12,548.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0포인트(0.62%) 하락한 1,329.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6포인트(1.63%) 내린 2,782.3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과 포르투갈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렸지만 지원의 주요축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트로스-칸 총재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논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시장에서는 현 상태로는유로존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어렵고 따라서 글로벌 경제회복도 장애물을 만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스트로스-칸에 대한 첫 심리에서 보석신청도 기각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은 또다른 걸림돌에 직면하게 됐다. 나스닥-ICE(국제상품거래소) 연합은 미 법무부와 협의 끝에 NYSE 유로넥스트 인수 제안을 철회하면서 NYSE 주식이 11%나 폭락했다. 지난 2주간 은 가격이 폭락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종목의 인기가 하락, 변동성이 높은 나스닥 주가의 낙폭이 컸다. 대신에 방어주로 평가되는 금융, 건강,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선전했다.